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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생존전략]"사업 다각화"…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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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건설사들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동산 개발업, 주택임대관리업에서 주류 도소매업, 대부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을 속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태양광발전사업과 환경관리대행업을 사업 목적에 넣었다. 건설산업이 친환경 기술과 접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먹을거리 창출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사업 영역을 추가한 것"이라며 "아직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주총이 몰린 지난 24일에 건설사들의 사업 확장 안건이 눈에 띄게 많았다.

태영건설은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관광단지 조성업, 유독물·대기·수질환경관리 대행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동부건설은 시설물 유지관리업을, 코오롱글로벌은 환경관리 대행업, 목재유통업, 담배 관련 제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넣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상사 부문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이를 사업 목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는 대부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측은 "채권 매입을 위한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삼호개발은 주택건설사업과 대지조성사업을, 일성건설은 신재생에너지사업, 부동산 개발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사업 확대를 꾀한다. 부동산종합서비스업, 시설물유지관리업, 건축물유지관리업, 경영진단 및 컨설팅업을 정관에 추가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지난 10일 열린 주총에서 발전업, 주류 도소매업,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을 길을 터놓았다. 이 회사는 특히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적이다. 지난 2015년 공중목욕탕과 고급 사우나업, 스포츠 서비스업 등을 사업 영역에 포함시킨 데 이어 지난해에는 유원시설업, 주택임대관리업을 추가했다.

건설사들이 주택 사업 외에 다른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각종 금융규제와 유가하락 등 대내외 수주 여건이 악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생존 전략 차원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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