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출판그룹 민음사의 임프린트인 과학전문 출판사 사이언스북스(대표 이사 박상준)가 24일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를 모토로 1997년 3월24일 창립된 사이언스북스는 지난 20년간 666종 810권을 펴냈다.
사이언스북스는 단행본 출판 시장에서 청소년 교양물 또는 종합 출판사의 백리스트로 여겨지던 과학 교양서를 주력 라인업으로 삼았다. 테오 콜본의 '도둑 맞은 미래'를 첫 책으로 번역 출간한 데 이어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잘 알려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홍승수 서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출간해 과학 독자층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2008년부터는 시각문화 전문 브랜드 세미콜론과 2011년 인문·사회과학 전문 브랜드 반비를 설립해 만화, 미술사, 디자인, 정치 및 사회 평론, 철학을 아우르는 출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다윈 선집', '칼 세이건 전집', '에드워드 윌슨 선집' 등 발간이 예정됐다.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의 '개미 제국의 발견'의 개정판과 만화판도 내놓는다.
사이언스북스는 "과학기술이 필수 교양이 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과학기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시리즈를 론칭할 것"이라며 "독자들이 과학자, 과학 저술가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되는 과학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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