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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역설]드론 전성시대, 안티드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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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시스템 만들고, 불법 드론 감시체계 서둘러야

▲휴대용 재머와 드론에 장착했을 때의 모습.[사진제공=미래부]

▲휴대용 재머와 드론에 장착했을 때의 모습.[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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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드론(Drone, 무인이동체) 시장이 들썩이면서 안티드론(Anti-drone) 기술도 덩달아 발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안티드론은 불법적 드론 활동을 감시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를 말한다. 안티드론 기술은 드론의 발전에 따라 같이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기술 중 하나이다.

최근 전파방해장치인 재머(Jammer)를 이용하는 방법, 또 다른 드론을 통해 불법 드론에 그물을 던져 포획하는 시스템, 심지어 실제 독수리를 훈련시켜 드론만 낚아채는 등의 방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모두 불법 드론 활동을 감시하고 방어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2015년 1월 미국 백악관에 드론이 충돌해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같은 해 4월 일본 총리공관에 방사능 드론이 별견돼 일본 사회에 충격파를 던졌다. 드론이 보편화되면서 불법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란 현실을 보여준다. 여기에 드론을 띄워 보안 시설을 몰래 촬영하거나 최악의 경우 위험물을 실어 무기로까지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드론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가지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 방법으로 관제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모든 드론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하고 운항할 때는 신고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관제시스템이 구축되면 드론에 대한 관리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는 불법 드론에 대한 안티드론 기술이다. 그중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재머'가 꼽힌다. 재머는 일선 경찰관이나 혹은 드론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 총처럼 생긴 전파방해장치를 불법 드론에 쏘아 드론을 강제로 착륙시키는 것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9년까지 총 5억6000만 원을 들여 재머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이 관련 기업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재머는 GPS 수신을 방해해 위치와 시간 정보를 먹통으로 만드는 장치를 말한다. 재머가 안티드론 기술 중 하나로 부르는 배경이이다.
재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안전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소형무인항공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자동비행장치 등을 장착한 고성능 무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고성능 드론은 기업과 공공 시설물에 대한 무단 침입은 물론 개인사생활을 침해하면서 까지 마구잡이 촬영이 가능하다. 심지어 위험물 운반 등에도 사용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안티드론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우 미래부 원천기술과장은 "드론에 탑재된 재머를 사용해 전자파 차폐가 돼 있는 불법 드론에 대해 공중에서도 효율적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사지역과 공공 주요시설에 대한 비 인가된 무인항공기가 접근할 때 안전하게 포획이 가능하고 무인기에 탑재 가능한 모듈형태의 개발로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는 불법 드론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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