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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전공의 폭행"…한양대병원 숨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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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전경

▲한양대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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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전공의가 지도교수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은 뒤늦게 진상 조사에 나섰고, 담당 교수는 현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병원에서 교수의 폭행으로 전공의 2명이 잇따라 병원을 이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원 성형외과 김 모 교수가 전공의 2년 차인 A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언어 폭력을 행사하자 이를 견디다 못한 A씨는 열흘 전쯤 당직 근무를 서다 병원 밖으로 무단이탈했다. A씨는 곧바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아버지는 병원을 찾아가 정식 항의했다.
이후 일주일간 쉬쉬하던 한양대병원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병원의 조사 결과, 또 다른 전공의 B씨도 김 교수의 폭행을 못 견디고 병원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병원은 김 교수가 전공의들을 손이나 발로 때리고 언어폭력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김 교수는 손으로 툭 친 적은 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고, 사이가 좋지 않은 다른 교수가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병원 인사위원회를 거쳐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피해자인 전공의 2명 모두 주변 사람에게 '성형외과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 측의 설득으로 일단 병원에 복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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