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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반도체 산증인' 투자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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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성공 스토리
첫 투자사 코미코 공모 경쟁률 745대 1 기록
IT산업 높은 이해로 관련 투자 성공적으로 이끌어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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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반도체 초호황으로 함박웃음 짓는 이가 있다. 삼성전자 출신의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다. 그가 투자한 코미코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공모 대박'을 터뜨리며 23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제조직군 출신 첫 삼성전자 사장', '한국 반도체 역사의 산증인' 타이틀을 지닌 김 대표는 삼성전자 공채 출신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 제조 담당 사장, 기술총괄 제조 기술 담당 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LED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2월엔 삼성전자 자문역을 그만두고 사모펀드(PEF) 회사인 BNW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산업 이해도가 높은 반도체와 IT기업 위주로 자금을 제때 조달해 업계 중소ㆍ중견기업을 키우겠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이런 그의 철학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아 떨어지며 빛을 발하게 됐다. 그 사례가 첫 투자 회사인 반도체 장비ㆍ세정코팅 업체 코미코다. 2013년 11월 550억원을 투자했고 BNW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자금은 300억원가량이 들어갔다. 지난 14~15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이 회사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 전망에 74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미코 지분 절반가량 보유한 BNW인베스트먼트는 1주당 1만원에 투자한 코미코 공모가가 1만3000원으로 정해지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추가 투자한 것까지 합치면 수익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또 다른 투자회사인 2차 전지 업체 에코프로비엠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5~12월 8개월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998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NCA) 양극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을 25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NCA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이 회사도 상장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단순 투자자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IT 업계 인맥을 활용해 영업 등 면에서 투자한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김태룡 코미코 대표와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도움을 주고받았다는 전언이다.

반도체 전문가라는 이점을 활용한 김 대표 덕에 BNW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3년여 만에 보유 펀드 수 5개, 운용자산(AUM) 1100억원가량의 회사로 성장했다. 삼성SDI 연구소장 출신인 장동식 부사장,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M&A팀 출신 2명 등 4명의 운용역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벤처투자 출신 2명이 합류하며 사세가 커졌다. 산업계와 IB, 벤처투자 인력이 모이며 탄탄한 인력 구성을 갖추게 됐다. PEF업계에서는 신생이지만 짧은 기간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그가 이끄는 BNW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를 포함한 IT업체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T 산업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반도체 포함 IT회사들을 추가로 투자하기 위해 몇 군데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색을 지키고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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