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중견기업계가 국회의 근로시간 단축 합의에 대해 "실업 정책 실패의 책임을 기업과 근로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지난 4년 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려 52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청년 실업률이 10%를 상회하는 것은 실업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데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견련은 "기업과 근로자의 부담을 줄이고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휴일근로 중복할증을 배제하고,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는 등 최소한의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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