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규명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녹차 추출물이 대장 선종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일 녹차 추출물이 한국인의 대장 선종과 대장암에 탁월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대장 선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대장 용종 조직으로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부른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한 총 176명의 환자 중 최종 임상시험을 완료한 143명의 임상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 추출물 복용 군에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선종 발병률과 재발성 모두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동호 교수는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요인으로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이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차를 활용한 대장암 예방법과 치료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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