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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아진 취업공부…"기업정보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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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내 분기보고서 참고…취업에 도움 되기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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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취업하려면 어쩔 수 있나요. 분기보고서든 증권사 리포트든 다 읽으면서 공부해야죠."

취업준비생 김영원(26)씨의 말이다. 김씨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면서 기업공부를 위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을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김씨는 "다트를 처음 들었을 땐 다트게임으로 들을 정도로 아예 몰랐다"며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불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준생들의 공부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토익, 학점, 인턴 등 기본 스펙을 위한 공부는 물론 이제는 기업공부까지 '제대로'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취준생들은 다트를 많이 활용한다. 다트는 상장법인 등이 제출한 공시서류를 조회할 수 있는 기업공시시스템이다. 이곳에서 기업의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뉴스나 취업정보 카페, 지인을 통해 기업정보를 얻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 됐다.

다트가 생소한 취준생들이 많아서인지 취업정보 카페에는 이와 관련한 '꿀팁'이 가끔씩 올라온다. 내용은 '분기보고서에 들어가서 다른 거 보지 말고 사업의 내용만 확인해라', '상장된 기업인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면 모회사 이름을 쳐봐라' 등이다.
증권사 리포트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찾아보며 기업공부를 하는 취준생도 있다. 자료들이 대부분 증권사 홈페이지나 각 기업 홈페이지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기업분석이나 경제흐름 등을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공부를 하는 데 충분히 도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준생들은 기업공부가 더 어려워져 스트레스지만 취업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취준생 김모(25)씨는 "한 기업 면접에서 지난해 실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대답을 못하고 떨어진 적이 있어 그 뒤론 이런저런 자료를 많이 본다"며 "자기소개서에도 기업공부한 티를 조금 냈더니 합격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트, 증권사 리포트, IR자료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을 경우 취업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요소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왔다는 생각이 들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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