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올해 3~4분기 신상품 출시 효과를 누리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수출을 확대해 연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16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출성장에 대한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에 대해 “올해는 다르다”고 자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제품 출시와 사업영역 확대, 수출 비중 확장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자이글은 올해 업소용, 아웃도어용 등 웰빙 가전 신상품들을 3~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헬스케어 분야 역시 지난해 출시한 목건강 기능성 베개 ‘넥시블’에 이어 또다른 목건강 관리 웨어러블 용품을 오는 6~7월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3년간 3개씩에 불과했던 신상품을 올해는 12개로 대폭 늘려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이글의 가구 보급률을 현재 8~9%에서 2~3년 내 15~2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업소용 제품 보급률도 최대 10%까지 높인다면 매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부진에 대해서도 이 대표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놓았다. 자이글은 지난해 9월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공모가인 1만1000보다 높은 1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최근에는 7000원대 후반~8000원대 초반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를 제외한 차등 배당 등을 실시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이 대표는 “기업 가치를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며 “이익관리를 보다 더 잘하고 매출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무상증자도 고려하고 있으나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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