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종합 메탈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글로벌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
통신장비 부품,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서진시스템의 전동규 대표이사는 10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1년 11월 베트남에 현지법인 서진시스템비나를 설립하고, 2014년 5월 역시 베트남 현지법인 서진비나를 세워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5년 12월에는 동종업계 기업인 텍슨을 인수해 통신장비용 시스템 분야 및 반도체, ESS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에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사업부문도 기존 통신 하나에서 모바일, 반도체, ESS 등으로 늘어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자동차부품 등 신규사업 개발을 대부분 완료하고 글로벌 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탈이라는 소재와 정밀 가공기술의 결합으로 사업확장이 용이하다는 게 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네트워크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향후 알루미늄 합금소재, 자동차부품, LED케이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1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씩 늘어났다. 전 대표는 “사업영역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4G·5G 통신 인프라 투자 본격화, 3D 낸드(NAND) 설비투자 활성화, ESS 확대 등으로 지속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0억~357억원 가량의 공모자금을 모집한다. 이는 베트남 진출로 인한 부채 상환, 자동차부품 등 설비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회사는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희망가는 2만1000~2만5000원이다. 16~17일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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