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4.6%, 삼성 28%로 격차 벌어져
갤노트7 단종으로 신제품 없었기 때문
올해 아이폰 10주년 vs. 절치부심 갤럭시S8 격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지난해 말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으로 미국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그 수혜는 애플 '아이폰7'으로 돌아가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지난해 2016년11월~2017년1월 3개월 간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말, 연초는 전통적으로 애플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 시기다. 애플은 1년에 한 번, 가을에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는 삼성전자에게는 신제품이 없었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의 판매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배터리 문제로 조기 단종됐다.
LG전자도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이 9.6%에서 10.3%로 0.7%p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기를 맞이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아이폰8(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애플에게 슈퍼사이클(장기적인 가격상승 추세)이 돌아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9일 공개하는 갤럭시S8의 초청장에 새겨진 '너의 폰을 벗겨라(Unbox your phone)'라는 문구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한편 운영체제(OS)별로는 안드로이드가 2%p 하락한 53.2%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44.6%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2%p 떨어진 1.6%, 블랙베리는 변동없이 0.6%를 각각 차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국 아니고 한국 맞아?"…스타벅스에 프린터 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