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주상절리 등 천혜의 비경과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힘을 모은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9일 두 지역의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2010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유일하게 인증받았다.
경기도 포천시ㆍ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흐르는 총 길이 136㎞인 한탄강 일원 766.68㎢는 2015년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상태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잘 발달돼 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유네스코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면 2020년 안에 세계지질공원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주민 자긍심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자체 간 상생 협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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