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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혹시 우리 아이도 틱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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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 10명중 8명은 소아·청소년

[사진제공=한국뚜렛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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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반복된 동작이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 많은 아이들이 겪는 장애 중 하나입니다. 전체 환자 중 약 83%가 소아청소년에게서 나타납니다. 흔히 알고 있는 틱 장애는 별다른 이유 없이 빠른 동작을 반복해 이상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을 뚜렛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연령별 틱 장애 연령은 10대가 45.3%, 10대 미만이 37.1%, 20대 8.7% 순으로 나타나 20대 미만의 소아청소년이 전체 틱 장애 진료환자의 약 83%로 조사됐습니다.
뚜렛 증후군의 틱 증상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됩니다. 운동 틱은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서 신체의 위에서 시작된 증상이 아래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복잡한 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음성 틱의 경우에는 킁킁거리거나 침 뱉는 소리를 내는 단순 증상부터 욕설이나 저속어 사용, 성적인 말이나 행동 등의 복합적 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절반 이상의 뚜렛 증후군 소아청소년에게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강박적 행동, 적대적 반항 장애 등을 동반 할 수 있습니다.
틱 장애는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유발되는데 기본적으로는 발달장애에 해당되는 생물학적 질환입니다. 기본적 예후는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데 틱 증상이 지속된다면 뚜렛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문수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뚜렛 증후군의 틱 증상은 아이의 의도와 관계없이 다각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다그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다"며 "일시적으로 틱 증상을 억제 가능한 경우가 있어 이를 아이의 잘못된 습관이나 일부러 하는 것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치료는 가족과 사회적 적응을 중점으로 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틱 증상을 완화시켜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아이의 틱 증상을 조기 발견했을 경우에는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이나 행동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 도파민 수용체 차단으로 틱의 강도와 횟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비약물학적인 습관 뒤집기법이나 후속 사건 처리 기법 등의 행동치료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강화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한국뚜렛병협회(http://www.kotsa.org)를 방문하면 틱 장애와 뚜렛에 대한 부모 지침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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