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주식형 부문은 신영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특히 저평가 가치주를 선별해 우수한 장기성과를 시현한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 펀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1996년 설립된 신영운용은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고 잦은 매매를 지양하며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투자 철학으로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은 지난해 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5.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대비 1.74%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연초 이후 4.17%의 수익률로 순항중이다.
마라톤 펀드는 액티브 펀드이기에 항상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얻을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시적 트렌드로 단기간 상승할 수 있는 종목보다는 기업 고유의 경쟁력과 펀더멘털에 집중해 장기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주가는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로 평가받는다는 믿음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목표한 가격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긴 호흡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이 펀드의 운용성향이다.
이 펀드는 최근 몇년간 수출업종과 저평가된 경기민감 업종 등에 장기투자 하고 있다. 올해 특히 대형주 강세가 예상되면서 성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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