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Research)에 따르면, AI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2017년 6000만대가 판매되며 연간 37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PR은 "웨어러블이 지금까지는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으로 구현되는 기존의 '사람-컴퓨터간 상호작용(Human Computer Interaction)'과의 경쟁에서 자리를 잡기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디바이스와 상호작용의 방식 자체를 바꿔버린 것이다.
AI는 이용자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도 풍부해져 이용자경험의 폭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더 똑똑해지고 재빨라짐으로써, 이용자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준다.
이어 "아마존의 알렉사 같은 인공지능 비서의 등장도 웨어러블 시장의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와 관련된 서비스의 발전은 웨어러블 솔루션, AI솔루션의 발달과 쉽게 연동된다"고 말했다.
CPR은 "2017년 AI기반 전체 웨어러블 시장점유율에서 히어러블 디바이스가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히어러블 분야에서만 연간 2500%의 성장세로, 전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AI기반 액티비티 트래커의 성장세도 무섭다. 2017년 545% 성장할 것으로 CPR은 전망했다.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와 같은 기타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에도 AI와 통합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2017년에는 독자적인 틈새시장을 계속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AI 탑재 웨어러블기기 종류별 전망>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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