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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 오른 유웅환 박사, 문재인 캠프에 합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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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홍유라 기자] 35세의 나이에 인텔 수석매니저 자리에 오른 유웅환(46·사진}) 박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 23일 합류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 박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영입 인사 발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합류할 때는 별도의 행사 없이 보도자료만 배포했다.

문 전 대표는 “유 박사는 첨단 산업과 우리 대기업을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험을 가진 인재”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유 박사의 영입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경험한 반도체시스템 엔지니어다. 광운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10년간 일했다.
35세에 인텔 수석매니저에 발탁됐고 매켄지, 보스턴컨설팅 등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회사에서 기술자문을 해왔다. 2011년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용 반도체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2013년 상무로 승진할 때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소속으로는 최연소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5년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로 옮겨
올해 2월까지 자동차 전자시스템 및 미래 자동차개발 분야에서 일했다.

유 박사는 미국 국적을 취득한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기로 했다.
유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는 백발의 청년들이 여전히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기업에서는 최고의 인재들이 쉰 살도 되기 전에 뒷방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 현실이 바뀌어야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혁신의 동력을 찾을 수 있다. 문재인 후보의 팀과 함께 새로운 혁신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에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는 문 전 대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계층이나 취약 지역을 포용하고 외연을 넓히는데 초점을 두고 인재 영입을 해오고 있다.

호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영입했고, '실패한 인사'로 끝나기는 했지만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의문을 품는 보수층을 겨냥해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하기도 했다.

이번 유 박사 영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아젠다를 선점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 캠프에서 인재 영입 작업을 하고 있는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의 인재 영입은 하나의 국민, 모두의 정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민 통합을 연대나 연합이 아닌 인재 영입 과정을 통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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