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세계최고의 벤처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벤처 도약을 위한 성장사다리를 만드는데 협회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22일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회장은 연구개발(R&D)과 혁신기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정경쟁의 기반 구축도 목표로 내걸었다. 활발한 정책 제안과 더불어 벤처기업계 성장을 도모해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겠다는 청사진이다.
정준 전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한국 벤처 기업계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벤처기업 발전의 중심이 될 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기술혁신과 글로벌 진출의 선두에 선 벤처기업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정부도 벤처기업특별법 개정 등 벤처기업계 현안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2일 벤처기업협회 제 8·9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부터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정준 전 벤처기업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신임회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협회는 2017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벤처생태계 기반 강화'를 올해 목표과제로 정했다. 세부 전략과제로 ▲자생력 강화 ▲협업촉진 ▲글로벌화 집중지원 ▲정책개발 강화를 선정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벤처생태계 기반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전략과제별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수행할 계획이다.
안 회장은 "더 낮은 자세, 더 열린 마음으로 우리 3만 벤처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최고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사다리 기반 마련 및 혁신기술의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특별법) 개정, 제4차 산업혁명 등 업계 현안 중심으로 벤처생태계 확성화 정책 및 지원 사업 등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 전반에 벤처 DNA를 확산하고 벤처업계의 결속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안건준 신임회장은 크루셜텍의 대표다. 크루셜텍은 2001년 설립돼 모바일 광마우스인 옵티컬트랙패드와 스마트폰 지문인식장치인 바이오메트릭 트랙패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본부, 럭스텍 최고기술경영자로 근무한 후, 2001년 크루셜텍를 창업해 대표로 재직 중이다. 회장 선임 전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 발명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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