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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듣기에 지갑 여는 시대…다변화되는 음원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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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시간제, 이모티콘 지급 혜택 등
다양한 요금제로 유료회원 확보 나선 음원서비스


노래 듣기에 지갑 여는 시대…다변화되는 음원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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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무료 콘텐츠 범람 현상이 서서히 시들어가는 것일까. 무료 콘텐츠에 길들여진 소비자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그 중심엔 음원 시장이 있다.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한 음원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선호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는 멜론(504만명)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지니 뮤직 173만명, 네이버 뮤직 171만명, 벅스 89만명, 밀크 84만명, 엠넷 7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음원 서비스 업체들은 요금제를 다변화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저렴한 요금제를 폐지하는가 하면 부가서비스로 할인해주던 것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벅스의 저가 멤버십 '니나노클럽' 폐지 사례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량제와 대학생 할인, 이모티콘 프로모션 등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뮤직은 유료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경우다. 지난해 9월 최초로 종량제 방식의 요금제를 선보였다. '알뜰결제 300(3800원)'과 1시간 또는 3시간 듣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다 얼마 전에는 '알뜰결제 400(4800원)'을 추가했다. 알뜰결제 300ㆍ400은 유효기간(1년) 안에 음악을 300~400회 들으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감상한 곡 수 만큼 비용을 내는 '한 번 듣기' 상품의 경우 회당 13원을 지불하도록 짜여 있다.
네이버( NAVER )는 매달 요금을 결제하는 부담을 줄인 대신 들은만큼만 결제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을 선보이면서 지갑이 얇은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도 한다. 대학생들을 위한 알뜰 요금제인 '대학생 멤버십'은 3750원에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의 월 평균 음악 감상 횟수를 분석해 평균에 맞는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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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가장 많은 멜론은 '프리클럽'이라는 특가 요금제를 운영한다.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간 월 2900원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정기 결제를 3개월 이상 사용하는 VIP 회원에게는 3개월마다 새로운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호응이 높다.

엠넷닷컴은 지난해 10월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로 결제하면 10개월간 월 19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국내 음원 서비스들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 공세보다는 다양한 요금제로 유료 회원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체들이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만 집중해왔지만 외산 서비스 출시 등 시장환경이 바뀌고 음원서비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이제 가격보다는 음악 콘텐츠ㆍ관련 상품의 다양성으로 경쟁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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