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 초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던지고, 3월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충격파가 전 세계에 퍼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 주재로 15일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미래 일자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천식 미래준비위원회 일자리 소위원장은 "변화된 일자리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역량을 발휘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역할이 고도화 및 전문화 되고, 수요 세분화 및 새로운 수요 증가에 대응 한 직업도 세분화 될 전망이다. 또 서로 다른 지식과 직무 간 융합으로 전문 분야가 창출하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인해 직업이 생성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간 고유의 문제인식과 대안 도출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또 기계와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 소위원장은 ▲맞춤형 교육 시스템 혁신 ▲직업의 다양화와 기업문화 혁신 ▲사회안전망 제도 개선 ▲좋은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한준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미래 직업 변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간호 관련 직업은 10개지만, 미국에서는 30개로 세분화되어 있는 만큼 미래 시대에는 더욱 세분화 과정을 거쳐 직업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며 "드론운항 관리사, 스마트도로 설계자 등 신기술 기반의 신규 직업도 생겨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나서야 한다"며 "사람들에게 미래 기술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경우 내부 팀 조직만 300개일 정도로 조직 단위를 세분화하고 있다"며 "조직이 세분화 되는 만큼 개인 브랜드와 경쟁력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미래 인재상은 AI 등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을 같이 갖춘 융합형 인물"이라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기술 발전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처하는 정부 정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 안전망, 교육 개편, 일자리 나누기 등에 대해 적극적인 준비와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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