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예술경영지원센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큰 손 소비자'는 30대중반부터 40대후반 연령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30~40대가 공연성수기인 10~12월 전체 공연 결제액의 48.1%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과 방학이 있는 5월과 8월에도 전체 결제액의 53.4%로 소비해 구매력이 있는 '큰 손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한카드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소재 공연시설에서 결제한 카드 이용금액은 2014년 6042억원에서 지난해 6291억원으로 2년새 249억(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당 이용금액도 4만8209원에서 5만674원으로 2465원(5.1%) 늘었다.
이와 관련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공연소비의 핵심이 20~40대 여성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공연소비 패턴을 알 수 있었다”라면서 “공연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카드매출, 예매처, SNS 데이터 간 융복합분석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로는 5월과 8월이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다. 주로 30대 중반부터 40대 고객이 많았다. 10~12월은 이용건수는 줄어들지만 다른 월에 비해 건당 이용금액과 총 이용금액이 모두 높았다. 20대부터 30대 초반 고객이 많은 특징도 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월별 소비패턴이 다른 이유는 5월, 8월은 각각 가정의달,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저가형 공연이용이 많고 10~12월은 송년특수로 연인단위의 고가 콘서트나 뮤지컬 공연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공연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파악을 위해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언급된 키워드를 대상으로 소셜분석을 함께 진행했다. 분석결과, 실제 소비 데이터와 SNS 관심도(버즈량)는 달랐다. 장르별 공연소비액은 뮤지컬, 콘서트, 연극 순으로 나타났으나, 소셜분석에서는 콘서트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뮤지컬, 연극 순이었다. 10~20대 중심으로 팬덤(fandom)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콘서트의 경우 SNS 관심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로 직결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심어로 뮤지컬은 캐스팅, 티켓오픈일, 작품내용, 커튼콜 순으로, 콘서트는 프리뷰, 공연좌석, 이벤트, K-POP이, 연극은 작품내용, 영화, 연출, 캐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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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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