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소비절벽에도…유통街, 깜짝실적의 비결은 '신사업'
불황을 이기는 유통기업 비밀병기
소비패턴 변화에 맞춘 신사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와 CJ오쇼핑, GS홈쇼핑, BGF리테일의 공통점은 지난해 4분기 최악의 경기불황 속에서 쏠쏠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2% 늘어난 3조3648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05억원으로 20.1%나 급증했다. 이마트의 연간 총매출액은 13조5642억원으로 1년전보다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GS홈쇼핑도 작년 4분기 취급고는 9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14.8% 뛰었다. 지난해 한해 매출액은 3조6995억원(4.5% 증가), 영업이익은1286억원(14.4% 증가)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4분기 취급고 8911억원(14.1%)과 영업이익 492억원(30.6%) 등 취급고와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한매 취급고는 3.4% 늘어난 3조1610억원, 영업이익은 27.1% 증가한 1450억원에 달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56%가 증가한 1조3160억원과 55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저성장 기조가 계속된데다 물가가 3년만에 반등하고 이자율 부담이 커지는 등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심리와 소매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이들 유통기업업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적용하고 구조조정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분섯이다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늘어난데다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 등 신사업의 실적 개선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끌어올렸다. 쇼핑의 경우에도 T커머스 등 신채널 비중이 상승하고, 렌탈이나 여행 상품 등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비중을 늘리면서 외형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BGF리테일의 경우 1~2인 가구 확대를 겨냥해 간편식 판매가 대폭 늘어난점이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기존의 편의점들이 담배와 주류, 스낵 등 공산품 위주로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비중을크게 확대한 덕분이다.
박종대유민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소비환경과 소비패턴의 변화, 개별기업의 역량의 교집한을 비교하면 한국 유통시장의 향후 주도권은 이마트와 편의점, 홈쇼핑으로 모아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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