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패턴 변화에 맞춘 신사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와 CJ오쇼핑, GS홈쇼핑, BGF리테일의 공통점은 지난해 4분기 최악의 경기불황 속에서 쏠쏠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GS홈쇼핑도 작년 4분기 취급고는 9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14.8% 뛰었다. 지난해 한해 매출액은 3조6995억원(4.5% 증가), 영업이익은1286억원(14.4% 증가)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4분기 취급고 8911억원(14.1%)과 영업이익 492억원(30.6%) 등 취급고와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한매 취급고는 3.4% 늘어난 3조1610억원, 영업이익은 27.1% 증가한 1450억원에 달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와 56%가 증가한 1조3160억원과 55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저성장 기조가 계속된데다 물가가 3년만에 반등하고 이자율 부담이 커지는 등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심리와 소매판매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이들 유통기업업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적용하고 구조조정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분섯이다다.
특히 BGF리테일의 경우 1~2인 가구 확대를 겨냥해 간편식 판매가 대폭 늘어난점이 깜짝 실적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기존의 편의점들이 담배와 주류, 스낵 등 공산품 위주로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도시락을 비롯한 간편식비중을크게 확대한 덕분이다.
박종대유민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소비환경과 소비패턴의 변화, 개별기업의 역량의 교집한을 비교하면 한국 유통시장의 향후 주도권은 이마트와 편의점, 홈쇼핑으로 모아진다"고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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