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무료 치료 시행
이 학생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고 미술치료와 가족치료를 병행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아갔다. 현재는 폭력성향도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등하교 문제도 해결된 상태이다. A군은 앞으로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는 각종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IT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무료 치료 사업을 펼쳐왔다.
이는 삼성SDS 후원으로 지역내 의료기관과 연계한 민·관 합동프로젝트다.
2016년도에는 총 16명의 청소년들이 전문치료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
청소년들은 주로 게임 등에 중독성향을 보이며 심한 감정기복과 공격적 성향, 교우 관계 문제, 학교생활 부적응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
더불어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각종 신체 건강상 문제도 가지고 있었다.
해당 학생들은 구와 연계한 해솔마음클리닉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정기상담, 놀이치료, 약물치료 등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했다. 필요에 따라 가족상담 치료시간도 가졌다.
6개월에서 1년간 꾸준한 치료를 받은 결과 대다수 학생들이 심각한 중독 성향에서 벗어난 상태다. 특히 학교생활과 교우 관계에 있어서는 모두 큰 호전을 보였다.
이 외도 치료를 받은 상당수의 학생들이 IT중독성향과 분노, 감정조절 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안정을 찾아가면서 가족들은 물론 주변 친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이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변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구는 IT중독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과 그 가족을 위해 치료사업 등 각종 개선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