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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정보독점, 오존층 파괴만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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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재단 '인터넷 건강 보고서' 발간
소수 IT업체의 정보독점, 인터넷 생태계 심각한 위협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구글·페이스북·애플·텐센트 등 소수 IT업체가 인터넷 정보를 독점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일 "모질라 재단이 인터넷 환경의 건강 여부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인터넷 건강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모질라재단은 웹(Web)의 발전과 이용자의 자유, 이익 향상을 목표로 투자·지원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16년 전세계 PC·모바일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2016년 전세계 PC·모바일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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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재단은 소수 IT업체들에 의한 정보 독점을 인터넷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으로 봤다. 페이스북, 구글, 애플, 텐센트, 알리바바, 아마존 등이 검색·메시징·SNS 등을 독점하면서 벌어지는 인터넷의 중앙 집중화 현상을 경계 요소 제시했다.
실제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양분하고 있으며, 메세징은 페이스북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검색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구글이 독점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암호화 등을 통한 인터넷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평가도 이 보고서에 담겼다.

유럽 등 각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안 제정되는 현상, 왓츠앱 등의 메신저에서 암호화 제공, 다수의 웹페이지에서의 HTTPS 암호화 프로토콜 지원 등에 관해서는 인터넷 생태계 건강에 긍정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프라이버시 및 개인정보의 이용범위에 대한 법안이 지정된 국가가 옅은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프라이버시 및 개인정보의 이용범위에 대한 법안이 지정된 국가가 옅은 노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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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사찰 사례와, 각종 전자기기들이 동원돼 사물인터넷 장치를 통해 이뤄지는 '미라이 봇넷 DDoS 사고' 사례 등을 인터넷 프라이버시 및 보안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로 봤다.

프라이버시 및 개인정보에 관련된 인식은 점차 확산되고 발전하였으나, 아직도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1정도는 정보보호 관련 법안이 없는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마크 서먼 모질라 이사는 "인터넷이 이제 우리의 일상환경을 구성하고 있기에, 소수의 권력자에 의해 점유되거나 DDoS 공격 등에 악용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생태계 건강의 문제가, 오존층 문제, 재생가능 에너지 등의 환경문제와 결코 다르지 않은 차원의 문제임을 지적했다.

모질라재단이 발간한 인터넷 건강 보고서는 인터넷이 힘을 가진 소수의 국가에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일부 정부기관에 의해 프라이버시를 침해받거나 개인정보가 통제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발간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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