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인공지능(AI) 개인비서가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서비스의 기본 바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체들은 AI 개인비서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에코를 통해 음악 감상, 정보 검색 뿐 아니라 아마존 쇼핑까지 가능하게 됐고, 전 세계에서 5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사 제품에 알렉사를 탑재하기 위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있는 IT업체만 7000개가 넘는다.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 기기에 알렉사가 들어가면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7의 주인공은 아마존이 차지했다.
AI 비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국내 IT업체들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삼성은 상반기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비는 갤럭시S8의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적용되면서, 카메라를 통해 비춘 이미지를 곧바로 스마트폰이 인식하고 이를 삼성페이로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전자도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이 기능이 들어가는 것은 G6가 처음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을 쓰지 않고 이용자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을 수행한다.
네이버 역시 라인과 지난해 말부터 공동 프로젝트 'J'를 통해 'AI 가상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개발한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가 주도한다. 네이버는 또한 자체 개발한 음성대화 엔진 '아미카'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커넥티드 카를 위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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