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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중 상사 접근 땐 PC화면 전환해주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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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AI의 등장으로 사무실에서 상사의 눈을 피해 딴짓하기가 더 수월해졌다. AI의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사진을 학습하게 한 후, 그 인물이 등장할 때 PC의 화면을 전환시키도록 프로그래밍하면 된다. 딥러닝은 지난해 알파고의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던 개념이다.

31일 해외 유명 프로그래밍 사이트 '깃허브(github.com)'에는 나카야마 히로키라는 닉네임을 쓰는 이용자가 개발한 프로그램 '보스센서(BossSensor)'가 올라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다수의 사진을 입력해 AI가 특정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사진이 많을수록 인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알파고가 과거의 기보를 익히고, 이후 새롭게 누적된 기보를 다시 학습함으로써 더 강해지는 효과와 동일하다.

보스센서가 상사의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보스센서가 상사의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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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카메라와 PC를 연결해, 상사가 등장할 때면 AI가 화면을 바꾸도록 프로그래밍하면 된다. 핵심은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상사의 얼굴을 판별해내느냐다. 개발자는 실제 상사의 얼굴을 모델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깃허브에 올라온 게시물은 그 과정과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다.
단 이 프로그램은 맥OS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업무용 컴퓨터가 맥이 아니라면 바로 쓸 수 없다. 또 주위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웹카메라도 필요하다. 깃허브라는 사이트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제작된다. 누구나 쉽게 응용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과 영상 라이브러리 오픈CV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개발자 히로키 나카야마는 프로그램 소개글에서 "나는 사장님이 내 뒤에서 기웃거리고 있을 때 어색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나는 내 PC화면을 바꿀 수도 있지만, 그런 행동이 상사의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가 접근할 때 자동으로 화면을 전환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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