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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경기영어마을 청렴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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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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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가장 청렴한 조직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영어마을의 경우 청렴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규모가 큰 기관의 청렴도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30일 '2016년 20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20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내부청렴도+외부청렴도+부패방지시책평가)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8.47점이었다. 이는 전년도 26개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 평균인 7.96점보다 0.51점 상승한 수치다.

도는 공정한 비교 평가를 위해 정원 50명 이상인 'Ⅰ유형기관'(8곳)과 정원 50명 미만인 'Ⅱ유형기관'(12곳)으로 나눠 조사를 실시했다.
정원 50명 이상 8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37점이었다. 8.90점 이상을 기록한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2등급 기관에는 올 초 통합 출범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그리고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3곳이 포함됐다.

3등급 기관은 경기연구원,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이, 4등급 기관은 한국도자재단이었다. 경기문화재단은 7.84점 미만의 점수로 50인 이상 도내 8개 공공기관 중 청렴도 '꼴찌'를 기록했다.

정원 50명 이하 12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54점이었다. 이는 50명 이상 공공기관의 평균점수 8.47점보다 0.17점 높다.

등급별로는 9.20점 이상을 획득한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2등급 기관에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5곳이 포함됐다.

3등급 기관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 4곳이, 4등급 기관은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로 나타났다. 경기영어마을은 7.88점 미만의 점수를 얻어 12개 기관 중 최하위에 랭크됐다.

도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 대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기관인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4개 기관을 제외한 2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다.

도는 외부ㆍ내부청렴도 설문조사와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를 합산하고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감점항목을 적용해 기관별 종합청렴도 점수를 산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도민 5541명, 임직원 1191명이 참여했다. 10점 만점으로 신뢰수준은 내ㆍ외부 모두 95%±0.03이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별 취약 분야를 보완하는 부패방지시책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고 청렴시책 방문교육, 기관별 맞춤형 청렴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통합 출범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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