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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의 '더현대닷컴' 연착륙…"고품격 온라인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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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목표 15% 초과달성…VR스토어 방문자 수 3배 껑충
식음료 특화, 각종 이벤트도 인기

정지선의 '더현대닷컴' 연착륙…"고품격 온라인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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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온라인 도전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고품격 온라인몰을 표방하며 선보인 '더현대닷컴'이 매출 성장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견인하며 핵심 채널로서 연착륙하는 분위기다. 오프라인 백화점, 아웃렛 등을 통해 외연을 넓히는 한편, 그간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온라인 서비스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론칭한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이 오픈 1년 만에 매출 목표를 15% 이상 초과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월평균 가입자 수는 6만~8만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3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3420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262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매출 성장세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데 반해 눈에 띄는 성과다. 더현대닷컴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1000여개 브랜드, 50만개의 백화점 상품 등 업계 기준 최대 규모의 온라인몰을 통해 향후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작년 8월 국내 최초로 적용한 가상현실(VR) 스토어에는 지난달에만 1만명에 가까운 고객이 방문했다. 오픈 당시 월 3000명 수준에서 3배 이상 뛴 수치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 사진과 소개글을 중심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VR 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그대로 옮겨와 백화점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이 집중적으로 마케팅 하는 제품이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교점 나이키, 아디다스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몽블랑, 캐나다구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VR스토어로 꾸몄으며, 오는 2019년에는 백화점 한개점을 통째로 온라인상에 옮기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식음료 특화 서비스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델리 스토어픽' 이용자도 일평균 300여명에 달한다. 몽슈슈, 움트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이 서비스를 통해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고급화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이벤트도 더현대닷컴의 조기 안착에 힘을 실었다. 사이트를 통해 분기에 1회 '쇼핑쇼크' 행사를 개최하는데 화장품, 아우터 등 200~300대 품목을 각각 10~100개 물량으로 준비해 구매 고객에게 제품 가격의 50%를 적립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 행사는 매번 오픈 직후 1시간만에 전 제품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인기 품목의 떨이 행사가 아니라 에스티로더 갈색병, 랑콤 UV엑스퍼트 등 인기 품목을 대상으로 해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계에서 온라인몰 사업으로는 후발주자이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매출과 이익을 모두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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