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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올해 더 좋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SK하이닉스 '훈풍'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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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7.2% 증가 예상…국내 업체 투자 강화, 시장지배력 확대 지속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36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성장세로 보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고 할 만한 긍정적인 업황이 당분간 계속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이어져왔다. 이같은 흐름이 작년 4분기를 넘어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호황이 올해를 넘어 내년(201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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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는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PC, 서버용 반도체는 물론이고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전장 관련 반도체 등 산업의 변화 흐름에 맞춰 반도체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기록적인 성과를 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4조950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반도체 사업은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로 인식되는데 이러한 고정 관념이 깨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올해 중반부터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평택 반도체 공장을 가동한다면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의 캐파(생산능력)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시장 수요와 경쟁사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 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공장 증설은 반도체 시황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절대 강자로 인식되는 D램 분야는 물론이고 비중이 점차 확산하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업계 1위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1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M14

SK하이닉스 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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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청주 공장에 2조2000억원대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공격적인 중장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SK가 LG실트론 인수를 발표한 것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기대감이 담긴 결과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 흐름과 맞물려 눈여겨볼 대목이다. 반도체 호황의 흐름을 타고 한국 증시의 주요 변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지만, 변수도 없지는 않다. 중국 업체들이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이 투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밋빛 미래 전망도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그 특성상 후발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중국 업체들이 많이 따라왔다고는 하지만 한국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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