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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아이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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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통사 AT&T, 아이폰 2G 서비스 종료
통화·문자 불가능…통신기기로서의 생명 끝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오늘날의 스마트폰 시대를 열어젖힌 오리지널 아이폰(1세대)이 눈을 감았다. 향년 10세.
오리지널 아이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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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이통통신사 AT&T가 2G 네트워크 서비스를 종료함으로써, 오리지널 아이폰의 수명이 다했다"고 전했다.

오리지널 아이폰은 애플이 2007년에 공개한 최초의 아이폰 모델이다. AT&T는 오리지널 아이폰에 대한 2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유일한 업체였다. 이번 결정으로 오리지널 아이폰 이용자는 더 이상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없게 됐다.

화면 사이즈가 3.5인치에 불과한 이 작은 휴대폰의 등장은 IT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다. 아이폰이 공개되기 전부터도 그 기대가 대단히 컸고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엔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바꾸었다.
매력적인 터치스크린 방식과 싱글 버튼의 유려한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지만 부족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쿼티(QWERTY) 가상키보드의 공간이 협소해 초기 이용자들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오타로 고생을 해야 했다. 플래시 웹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도 이용이 불가능해 큰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2010년 2월 오리지널 아이폰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2012년말까지도 기술 지원은 계속 됐다. 출시 후 수년이 지남에 따라 오리지널 아이폰은 노화로 인한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웹 콘텐츠가 방대해지고 화려해짐에 따라, 기존 아이폰의 느린 속도는 많은 불편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수많은 이용자들은 1세대 아이폰의 매력과 가치를 인정하며 꾸준히 애용해왔다.

오리지널 아이폰은 수많은 자손을 낳았다. 아이폰3G, 아이폰 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 아이폰5C, 아이폰6, 아이폰7 등의 직계자손 뿐만 아니라, 맥(Mac)·아이패드(iPad)등의 형제들도 지금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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