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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비닐백 이어 종이영수증 없앤다…친환경 소비 확산 '기대'

최종수정 2017.01.19 12:00 기사입력 2017.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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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만 연간 3억건, 10억 비용 절감 전망
스타벅스, 백화점 등 그룹 내 전 계열사도 순차적 동참
신세계, 비닐백 이어 종이영수증 없앤다…친환경 소비 확산 '기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점포를 시작으로 환경부와 함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에 나선다.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친환경 쇼핑문화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19일 오후 성수동 본사에서 이번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진행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결제 시 자동으로 발행되던 종이 영수증은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이마트 매장에서 발행된 종이 영수증은 연간 3억건이며 관련 비용만 10억원에 달한다. 종이 영수증을 발행하는 국내 모든 매장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간 약 310억 건, 발행비용은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마트 측은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영수증 생산과 발행, 폐기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각종 비용을 더하면 절감되는 사회적 비용은 더욱 커질 것이며, 영수증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2009년에도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을 통해 친환경 쇼핑 문화 확산에 앞장선 바 있다. 관련 캠페인으로 이마트는 연간 비닐 쇼핑백 1억5000여만장을 줄이고, 연간 7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마트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 관련 친환경 기대 효과

이마트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운영’ 관련 친환경 기대 효과


이날부터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로 운영되는 곳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토이 킹덤 등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이마트 전문점들과 스타벅스다. 신세계그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신세계백화점과 에브리데이, 위드미 등 적용 가능한 모든 계열사로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쓱페이(SSG PAY)를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이마트는 2014년 이마트앱과 연계한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종이 영수증을 대체할 모바일 영수증 발급 시스템 개발을 더해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신세계 포인트 카드 회원 고객이 다운로드받은 이마트 앱에서 '종이 영수증 미출력'을 활성화하면 계산 시 영수증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며, 종이 영수증은 자동으로 발행되지 않는다.

발행된 모바일 영수증은 교환, 환불 등에 있어 기존의 종이 영수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고객만족센터에서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영수증은 3개월간 보관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앱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

이마트는'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계산대와 고객만족센터는 물론 매장 곳곳에 안내 고지물을 게시하고, 계산 시 캐셔가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먼저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가 대형마트의 친환경 소비로 완전히 정착된 것처럼 이번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역시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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