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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경제 조연 아닌 주연"…주영섭 청장 취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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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비중 전체의 38% 육박…수출 R&D 성장사다리 만든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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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은 조연이 아닌 '주연'이다. 중소기업청도 정부의 중심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은 우리 경제의 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 정책을 만들고 국내외 현장을 두루 점검하면서 느낀 확신이다.
주 청장은 18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앞서 주 청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회를 이 같이 말하면서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라는 점을 올 한해 더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증가해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전체의 38%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됐다. 올해 목표는 50%를 넘어서는 것이다. 벤처생태계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벤처펀드 조성액 3조원, 벤처투자액 2조원을 돌파했다.

주 청장은 "취임 후 여러 정책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제는 우리 경제의 중심이 중소기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면 중기청도 정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청장은 글로벌 경제사회적 흐름으로 '저성장 뉴노멀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주 청장은 "각국 정부 정책이 속도와 유연성, 혁신기술에 적합한 중소기업 중심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정부 조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도 핵심부처 공무원답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청장은 올해를 '성과 확산의 해'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면 올 한해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책방향을 단순 '씨뿌리기식' 지원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성과 창출 중심의 '집중ㆍ육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수출기업 단계에 따른 수출 연구개발(R&D)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주 청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전 분야에 걸쳐 중소중견기업 정책 패러다임 혁신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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