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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상품 범람에 확대되는 '약콩' 두유시장

최종수정 2017.01.13 16:10 기사입력 2017.01.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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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콩두유, 서울대 이어 연세대까지
미투상품 범람에 확대되는 '약콩' 두유시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두유 업계가 약콩두유로 난국을 돌파하는 형세다. 약콩두유는 ‘검은콩 두유’가 붐을 일으킨 2세대 두유시장의 대안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한방에서 약으로 쓰던 약콩(쥐눈이콩)은 건강에 효과를 내기에 약콩두유를 출시하는 업체들도 건강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약콩두유 바람은 2015년 1월 시작됐다. 선공은 신생기업 밥스누가 시작했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밥스누는 약콩과 서울대 연구를 소재로 ‘소이밀크 플러스 약콩두유’를 출시했다. 이로써 ‘약콩두유’라는 두유 카테고리가 새로 만들어진 것.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서 만드는 전두 가공 공법을 사용해 콩의 영양성분을 극대화해 건강한 두유의 이미지를 얻었다. 설탕 및 합성착향료, 안정제, 유화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기몰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당류도 1g으로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들이 찾게 됐으며,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세련돼 SNS에서 인증하는 젊은층이 약콩두유 인기 확산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출시 첫 해인 2015년에 500만팩이 팔려 침체된 두유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1300만팩 이상 팔리며 260%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작년에는 무가당 두유에 부족한 단맛을 내기 위해 배를 갈아 넣은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를 출시했으며, 해당 제품은 1년간 500만팩 판매고를 올렸다.

서울대가 선두에 서자 연세대도 약콩두유시장에 뛰어들었다. 연세우유는 최근 100% 국내산 약콩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만든 건강음료 ‘약콩 365’를 출시했다. 국내 명문대가 약콩두유 시장을 이끄는 인상이다.

약콩365는 연세우유가 연세대학교 식품과학위원회와 함께 연구 개발한 제품이다. 맷돌방식으로 약콩의 비지성분까지 통째로 갈아 만들어 고유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리, 현미, 멥쌀, 옥수수, 찰보리 등 국산 19곡으로 고소한 맛을 더했으며,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을 첨가해 콩에 부족한 칼슘을 첨가했다.

건국유업에서도 2015년 말 국산 검은콩과 약콩(쥐눈이콩)을 원료로 사용한 ‘건국 약콩두유’를 선보였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100% 국산 약콩을 맷돌방식으로 갈아 만들어 두유를 컵에 따랐을 때 입자가 보인다. 당류 없이 함초소금을 넣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착향료나 보존료, 유화제, 소포제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건강전문기업 이롬은 작년 초 국산콩두유에 발아약콩을 더한 ‘황성주 발아약콩 두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산콩 100%에 발아공법을 더한 약콩을 첨가해 만들었으며, 콩을 비롯해 토마토, 녹차, 마늘, 시금치, 브로콜리의 5종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여름 출시된 ‘황교익 약콩두유’는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과 가정의학과의사회와 오즈데이, 자연과사람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콩눈(배아)를 첨가했으며 유화제, 증점제, 합성착향료, 안정제, 인공감미료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풍토가 확산됨에 따라 두유도 몸에 좋고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는 제품이 인기다”며, “소비자는 약콩두유를 구매할 때 현재 약콩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산을 쓰는지 첨가물은 없는지 등을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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