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MD 자산으로는 탐지거리 1000㎞ 이상의 X-밴드 레이더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고고도 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 군사 정찰위성 등이 꼽힌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가 한반도에 다시 돌아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체계 재정비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지 재배치를 결정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 1993년부터 미국과 역내 우방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선제공격과 이에 대한 요격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실전에 투입된 적은 없다.
이후 출범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ABM 조약에서 탈퇴하고 지상 배치 요격 미사일 체계 구축을 현실화하면서 상황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미국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에 모두 33개의 GBI 발사대를 요체로 하는 지상 배치 미사일 방어망(GMD)을 운영 중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13년 GBI 발사대 수를 4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37개 포대가 배치되며, 나머지는 내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6월에는 미사일 요격에 처음 성공했으며, 지난달 28일에도 시험 비행 중인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해 성능을 입증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언론매체 스푸트니크는 코리 가드너 미 상원의원의 말을 빌려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된 미 GMD가 이를 요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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