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과 협력 강화…美 시장에 화웨이 '메이트9' 출시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폰을 통해 디지털 세계와 연결돼 있으나 앞으로 등장할 '지능형 폰'은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에 동시에 연결돼 교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재현한 새로운 기능으로, 인간의 요구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화웨이의 생각이다. 리차드 위 대표는 "지능형 폰은 주변을 보고 이해하는 향상된 컴퓨팅 시각 능력과 서로 다른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마이크, 대량의 정보가 처리 가능한 전력 및 배터리 수명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지능형 폰 개발을 위해 화웨이는 센서 기술, 머신 러닝, 데이터 관리 및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위 대표는 또 "현재 화웨이는 아마존·구글 등 흥미로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주요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과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트9은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아마존 '알렉사'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화웨이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화웨이 메이트9 프로와 화웨이 포르쉐 디자인 메이트9은 사용자들이 실감나는 가상 현실(V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화웨이 최초의 구글 데이드림 지원 기기다. 구글의 아밋 싱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팀 비즈니스 및 운영 부사장에 따르면 올해 데이드림을 통해 고품질 가상 현실이 화웨이 기기에 탑재될 뿐 아니라, 구글과 화웨이의 협력으로 프로젝트 탱고의 동작 트래킹, 분야 학습 및 심층 인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스마트폰 증강 현실이 화웨이 기기에 구현될 계획이다.
한편 리차드 위 대표는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3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열정, 공동의 지혜, 의미 있는 혁신을 꼽았다.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억3900만대다. 이는직전해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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