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민주연구원의 개헌 관련 보고서는 개헌에 관한 찬반 등 입장의 차이를 떠나 몇 가지 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들은 "특정 개헌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을 다수로 하고 적극적인 개헌론자들은 소수로 구성해야한다는 식의 의견은 개헌 특위 활동을 지지부진하게 만들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선 전 개헌 반대론의 출구 전략으로 대선 후 개헌 공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더라도 개헌은 사실상 실천하기 어렵다고 본 것은 우리 당의 개헌 추진 의지를 스스로 폄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에겐 "국회 개헌특위 구성의 원칙과 기준을 상세히 밝히고, 향후 개헌특위 활동에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입장문엔 민주당 내 초선인 강훈식·기동민·김병기·김병욱·김성수·김영진·김영호· 김종민·박용진·박재호·송기헌·어기구·위성곤·이철희·이훈·임종성·정춘숙·조응천·최명길·최운열 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민주연구원은 특정 후보가 아니라 당의 집권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정 후보 편향의 활동은 당의 단결과 통합을 해치는 해당행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민주정책연구원 보고서는 지난해 12월30일 수신했고, 일정 상 이 시장이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도 "해당 보고서를 개인 이메일로 보내왔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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