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트위터는 트럼프라는 초대형 화젯거리에도 불구하고 죽어가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는 올해가 트위터의 생사를 결정지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트위터가 올해 몇 차례나 기능을 업데이트했지만 페이스북이나 신규 SNS들에 비해 가시적인 이용자 상승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게다가 올해는 동영상 앱인 '바인' 서비스도 종료하며 우려를 더했다.
물론 여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희망으로 남는다. 와이어드는 트위터가 혼란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SNS들에 비해 긍정적인 문화적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상의 일부 힘 있는 사용자들이 갖고 있는 여론 형성력은 이번 대선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브래드 슬링거렌드 야누스캐피탈그룹 투자자는 "트위터의 기반은 핵심 사용자들"이라며 "이는 트위터의 회복성을 높여주는 특성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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