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세계적인 알루미늄 생산기업인 미국 알코아는 올 3분기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알코아의 실적 부진은 전세계 알루미늄 시장의 부진을 뜻했다. 시장에서는 세계 경기 흐름이 하향 곡선을 그릴 수 있다며 우려했다.
알코아는 자구책으로 '3D(dimensional) 프린팅'을 선정했다. 알코아는 지난해 3D 프린터에 사용할 금속분말 공장 개설을 위해 6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이 공장에서는 티타늄, 알루미늄, 니켈 분말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WSJ는 알루미늄, 코발트 및 기타 산업용 금속으로 된 분말의 수요는 향후 10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서치 업체인 ID테크Ex는 전세계 금속분말시장은 올해 2억5000만달러에서 2015년 50억달러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금속분말 시장은 몇몇 금속업체만이 3D 프린팅에 적합한 금속 분말을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알코아 등 세계적인 금속기업들이 적극 3D프린팅의 쌀로 불리는 금속분말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특히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산업 등에 있어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3프린팅 사업과 금속분말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7억달러를 들여 스웨덴의 아르캄AB를 인수했다. 또 5억9900만달러를 들여 독일의 콘셉트 레이저를 사들인 바 있다.
리서치 업체인 우드 메켄지의 금속 및 광산 부회장에 줄리안 케틀 부회장은 "알코아 같은 기업은 순수하게 상점의 진열대를 점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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