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연휴 기간 팔린 상품들 10억개 이상… 역대 연휴 최대 실적
다만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Echo)' 시리즈가 올 성탄절 연휴 기간 동안 수백만대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에코는 아마존의 AI '알렉사(Alexa)'가 적용된 음성인식 AI 스피커다. 사용자의 음성을 학습하고 인식해 온라인쇼핑, 뉴스 검색, 일정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말 그대로 '비서'의 역할을 한다. 미국 벤처캐피탈 업체 KPCB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400만대가 팔렸다.
제프 윌케(Jeff Wilke) 아마존 소비자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에코와 '에코 닷(Dot)'은 올 한 해 아마존의 베스트셀러였다"며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생산량을 최대한 늘렸지만 주문량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은 "연간유료 정기회원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10억개 이상의 상품들을 팔았다"며 "이는 역대 연휴 기간 중 최대 기록이다"고 밝혔다. 다만 역시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아마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주문은 56% 늘어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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