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부품 업체 인용
화웨이는 내년 30% 성장, 오포는 미국 진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화웨이, 오포, 비보 등 3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내년 전 세계 출하량이 5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화웨이는 내년도 1억7000만대, 오포는 1억6000만대, 비보는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부품업체들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올해 당초 목표치인 1억4000만대의 90% 수준인 1억2600만대의 제품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오포, 비보 등과의 경쟁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내년도 라인업과 시장을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보다 30% 성장, 1억7000만대 출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매체는 밝혔다.
오포와 비보는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중가~고가 모델에 대해 집중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주로 저가형 모델을 판매해 온 오포는 내년부터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의 시장 점유율 합은 21%를 기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한 화웨이는 전년 대비 18% 성장 3248만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7%에서 8.8%로 끌어올리면서 2위 애플(11.5%)을 바짝 추격했다.
오포는 전년 대비 110%가 증가한 2493만대, 비보는 같은 기간 90% 증가한 1987만대의 판매고를 각각 기록했다. 오포는 전체 판매량의 81%를, 비보는 89%를 중국에서 거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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