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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빅4, 3박자 호재에 4분기 실적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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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7조원 신기록 코 앞…정제마진 6.6달러로 상승
원유감산에 재고평가이익도 올라…벤젠 등 화학제품 마진도 껑충


정유 빅4, 3박자 호재에 4분기 실적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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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정제마진 회복ㆍ재고평가 이익ㆍ화학마진 상승'

정유업계 빅 4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하는 3대 키워드다. 정유 4사는 이들 3대 요인 덕붙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 7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이같은 영업이익을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내년초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정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7500억원, GS칼텍스 5200억원, 에쓰오일 4500억원, 현대오일뱅크 3000억원이다. 3분기보다 최소 1.5배에서 최대 4배까지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정유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평균 1.5달러 올랐기 때문이다. 3분기 평균 5.1달러였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4분기 평균(12월 2주까지) 6.6달러로 상승했다. 정제마진이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유통 가격 등을 뺀 이익이다.
정제마진이 늘어난 것은 역내 석유제품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 최종제품 가격이 오른 덕택이다. 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유가는 1472.07원으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 말부터 중국 소형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줄어들고 역내 정기보수가 늘면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데다, 겨울이 되면서 난방용 수요가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미국 경기 부양과 중국 제조업 지수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중국에선 최악의 스모그로 정유시설 가동률이 하향 조정돼 정제마진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정유사들의 '재고평가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말 배럴당 44.12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26일 현재 51.95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은 '시차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유업체가 원유를 들여와 정제하는 데에는 한 두달이 걸리는데, 원유로 휘발유ㆍ경유를 만드는 동안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시세에 맞춰 제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 한 달 동안 정유4사 모두 원유 재고로 인한 시차 효과로 이익을 낸 것이다.

화학제품의 마진도 올랐다. 인도 신규설비 가동 여파로 국내 정유사들의 주력 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 마진은 지난 3분기(t당 평균 389달러)보다 4분기(364달러)에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벤젠과 부타디엔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벤젠 마진은 t당 241달러→289달러로, 부타디엔은 1061달러→1519달러로 급상승했다.

정유사들은 올해 거둔 영업이익으로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몰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대규모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단행된 SK그룹 인사로 인해, 김준 대표 체제로 새해를 맞게 됐다. 지난달 승진한 허진수 회장이 지휘하는 GS칼텍스 역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사업이나 신규 투자와 같은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오일뱅크는 11월 중순부터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세운 현대케미칼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2018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고도화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현재 울산에 4조 8000억원들 들여 잔사유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하류시설(ODC)을 짓는 중이며 2018년 마무리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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