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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석화 이어 구조조정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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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조선ㆍ철강ㆍ석유화학산업에 이어 내년 중 1~2개 산업을 추가 확정하기로 했다. 공급과잉산업으로 거론되는 섬유, 의류, 식료품 제조업 등이 후보로 꼽힌다. 과잉공급에 처한 업계의 사업재편을 돕는 한편,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기술고도화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내년에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동시에 1∼2개 산업의 경쟁력강화방안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공급과잉이 심각한 업종을 우선순위에 두고 실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상반기 중에는 경쟁력강화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업종으로는 섬유, 의류 등이 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산업군에 조선, 철강 등과 함께 섬유산업을 포함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섬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0% 이상이 "10년 이상 생존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1개사의 생산능력이 한국 전체의 생산량을 웃도는 등 규모는 물론이고 설비,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중국, 대만, 인도제품까지 몰려오고 있어 근본적인 산업개편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섬유류 무역적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섬유업체 제조업 기업수는 2만 8462곳으로 추산된다.
다만 섬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 스스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공급과잉이라는 표현 자체가 섬유/의류 업종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다.

일단, 정부는 섬유제조업의 경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하고,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는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섬유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한 소재 등은 마진이 높은데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주요 기술과도 연계돼 부가가치도 크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전통 제조업인 섬유산업이 미국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업체 스스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을 활용한 사업재편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올해 승인된 원샷법 기업 15개사 명단에는 섬유업종도 1개사도 포함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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