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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박근혜-최태민 관계 담긴 '조순제 녹취록'에 "대부분 19금이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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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아시아경제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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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가 남긴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19금'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 및 최태민 일가의 숨겨진 자산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순제 녹취록'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재산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의 이야기가 사실 '19금'에 해당되는 것"이라며 방송 전 최순실 사건 수사를 맡은 윤석열 수사팀장에게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박근혜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도 못 먹게 될 것"라고 발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는1975년 설립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하며 당시 구국선교단 명예총재를 맡고 있던 박 대통령을 도왔으며, 박 대통령이 1980년대 영남대학교 이사를 맡았을 때도 핵심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 청문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조순제를 모른다'고 하자 이에 격분해 9시간에 걸친 녹취록을 제작했다.

해당 녹취록은 조순제와 친분이 있는 전직 언론인 2명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녹취록에는 최태민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외에 최태민과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조순제는 녹취록 작성 1년 뒤 사망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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