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발언 중인 조여옥 대위와 이를 지켜보는 이슬비 대위.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문회에서 발언 중인 조여옥 대위와 이를 지켜보는 이슬비 대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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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세월호 7시간 진실'의 키를 쥔 조여옥 대위와 함께 청문회에 동행한 이슬비 대위의 동행 목적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는 조여옥 대위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 도중 이 대위를 지목하며 "조 대위와 함께 온 저분이 하루 종일 조 대위를 감시한다"고 지적하자 이 대위는 "원래 오늘 휴가였다.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와 같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공가 처리 이유로는 “국방부가 동행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붙이면 문제가 생길 거라 판단해 날 붙였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이 대위가 조 대위의 감시자로 청문회에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적인 휴가 일정을 구태여 상부에 보고한 것과 이를 군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대위가 휴가 중 조 대위의 요청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다"면서 감시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이슬비 대위가 개인용무로 21∼28일 휴가를 내놓았는데 조 대위가 청문회에 같이 가자고 하니 동행한 것"이라며 "둘은 간호사관학교 동기생으로 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가 처리와 관련해선 "이 대위가 육군 인사사령부에 동행해도 되느냐고 문의하자 실무자가 '공가로 처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해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며 "현재는 휴가로 처리돼 있는데 소속부대인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가로 인정해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위의 국회 출석 여부는 국방부가 아닌 수도병원 부대장의 승인사항"이라며 "국방부가 상황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 출석 여부에 개입한 것은 아니며 청문회 출입조치를 해준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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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대위가 청문회 출석 전 청와대 동료였던 신보라 전 대위와 통화한 사실이 23일 확인되며 '말 맞추기'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함께 파견 근무를 해 박 대통령의 시술 관련 의혹을 풀 수 있는 키맨으로 불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조 대위는 당초 청문회에 가족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신보라 전 대위가 조 대위에 전화해 '너무 힘드니 심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는 게 좋다'고 조언해 이슬비 대위와 함께 청문회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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