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근린공원, 중앙어린이공원 등 7개 공원 내 女화장실 음원감지기·비상벨 등 설치, 비명·고함 감지해 영등포경찰서로 상황 통보→즉각 출동 상황대처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여성과 아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내 공중화장실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음원감지기·비상벨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장소는 문래근린공원, 중앙어린이공원 등 지역 내 공원 7곳에 있는 여자화장실로 이상음원감지기 8개, IoT비상벨 8개, 경광등 8개를 각각 설치했다. 장애인화장실 6곳에도 무선비상벨을 각각 설치했다.
기존 경광등만 울리는 단순기능 자체 경보기를 영등포경찰서와 연계, 관할지구대에서 바로 출동·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체한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 안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벨을 굳이 누르지 않아도 비명소리만으로도 이상음원감지기가 작동된다.
아울러 비상벨 성능도 개선했다. 배터리 잔량 확인이 어려워 작동 공백이 발생했던 기존과는 달리 배터리가 닳아지면 관제시스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작동 공백을 없앤 것이다.
구는 음원감지기와 안심비상벨을 올해 일부 여자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에 우선적으로 설치토록 했으며, 차후 연차적으로 설치대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비상벨 설치 등 보안 강화를 통해 여성과 아이가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범죄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더욱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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