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은 임상 2a 시험을 진행했던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BWH와 MGH에서 임상 2b 시험개시에 필요한 모든 승인과정을 거친 후 지난 14일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는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2a 시험 결과 우려할 만한 부작용 없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의 유의미한 감소 및 중증의 통증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로도 제어하기 힘든 중증 통증에도 효과가 있는 등 마약성 진통제보다 더 우수한 통증 제어 효과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이번 임상 2b 시험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비보존의 이두현 박사에 따르면 “현재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문제점들은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으며 미국 내 많은 사람들이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돼 결과적으로 약물남용에 의한 사망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및 처방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대안이 없는 관계로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현재 한국 임상 2b 시험은 약 3분의 2가 진행돼 내년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미국 임상 2b 시험은 두 곳의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을 시작으로 추후 4개의 병원을 더 추가해 총 6개의 병원에서의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임상 2b 시험은 다지점으로 진행되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예비시험의 성격을 지녀 임상 3상에 대한 성공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로 내년 3분기 중에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비보존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