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프트웨어 체험 교육’과 ‘토크콘서트’, ‘해커톤’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행사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외국계 금융기업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AIM)을 이끌고 있는 이지혜 대표, UI/UX컨설팅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성혜 팀인터페이스 대표,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의 김윤이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경험을 통해 얻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여성으로서의 강점과 애로사항, 비전을 실감나게 공유했다.
이틀간 진행된 해커톤에서는 “원더 우먼(Wonder Wome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점에 대해 의문(Wonder)을 가지고 놀라운 (Wonder)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총 48명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고교생 참가자로 이번에 대상을 차지에 화제를 모은 동탄국제고 여정은(18) 학생은 “창업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진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엄마와 딸을 위한 SW체험교육’은 학부모와 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당초 예상인원보다 크게 늘어난 총 130 가족(기초·심화반, 260명)이 참석했으며, 참가한 학부모는 “딸과 함께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 지에 대해 함께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에 따라, 우수한 여성인력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뛰어난 소통능력과 창의성, 다양성을 지닌 여성들의 소프트웨어 분야 유입이 확대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조기실현은 물론,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SW여성인재 수급활성화 사업’은 '17년에는 더욱 특화된 여성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이 마련될 예정으로, 특히, 여성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있는 민간 기업이나 소프트웨어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의무교육 시대를 대비한 ‘방과후 소프트웨어 교사양성 과정’도 추가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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