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 창업 시장의 첫 번째 화두는 무엇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였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가격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대표적인 예로 생과일주스 시장의 쥬씨, 커피전문점 시장의 이디야 커피를 비롯해 편의점 도시락 등 가성비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제품들이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과거 즐겨먹던 핫도그의 추억과 맛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금 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색을 입힌 핫도그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지역 맛집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강남역을 지날 때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88핫도그’다. 88핫도그는 일반적인 밀가루 반죽이 아닌 ‘흑미 반죽’을 사용해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본 88핫도그의 가격이 800원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음식점 창업의 경우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매출의 굴곡이 크기 때문에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왔고,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제품군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를 감안하면 88핫도그의 특색있고 다양한 상품들은 최고의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88핫도그 외에는 비엔나핫도그도 있다. 비엔나핫도그는 우리 밀이 첨가된 재료와 90분간의 발효 반죽으로 만들어졌다. 습식 빵가루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 것도 비엔나핫도그의 특징이다.
또 명랑시대 쌀 핫도그는 발효숙성으로 매일 아침 반죽을 만들며, 바삭함과 쫄깃함이 조화되어 이루어진 건강 영양 간식을 지향한다. 본사와 가맹점과의 동반상생 프로젝트로 라는 슬로건으로 원재료를 원가수준으로 공급한다는 점도 명량핫도그의 장점이다.
창업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표적인 예로 88핫도그는 특별한 홍보나 이벤트 없이 좋은 가격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 강남역 맛집에 오른 핫도그 브랜드"라면서 "창업을 고려할 때 88핫도그처럼 소비자들이 먼저 인정한 브랜드의 경우가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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