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강 한국, 11분기 연속 인터넷 속도 세계 1위

韓, 평균 인터넷 속도 26.3Mpbs… 11분기 연속 인터넷 속도 세계 1위
인터넷 보급률도 1위 자리 유지…IPv6 도입률은 35위에 그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이 2016년 3분기 인터넷 속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11분기 연속 인터넷 최강국의 위치를 이어갔다.

16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업 아카마이 코리아는 '2016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터넷 평균 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28% 빨라진 초당 2630만메가비트(Mbps)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인터넷 평균 속도 25Mbps를 넘는 유일한 국가였다.

이어 홍콩(20.1Mbps)과 노르웨이(20Mbps)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6.3Mbps로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1% 빨라졌다.

한국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1위 자리도 유지했다. 한국은 4Mbps·10Mbps·15Mbps·25Mbps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에서 각각 97%, 78%, 61%, 34%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체계인 IPv6 도입률에서는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벨기에가 39%로 전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리스, 독일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국 중 유럽 국가가 6곳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만이 17%(7위)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도입률 1.2%로 35위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벨슨(David Belson) 인터넷 현황 보고서 편집자는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는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급증한다"며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평균 속도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올해 연말에는 트래픽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