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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의 미래 먹거리, 인공혈관 튜브

최종수정 2016.12.16 16:52 기사입력 2016.12.16 10:41

구로 기술연구소, 국내 첫 PTFE 소재 4년만에 개발
1m당 30만원, 수입대체 효과…1300억원 시장 뚫었다


웰크론 기술연구소 모습. 사진제공=웰크론

지난 12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웰크론그룹의 기술연구소. 물리연구소와 화학연구소에 각각 소속된 연구원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신소재 개발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창환 연구소장은 "인공혈관 튜브의 핵심기술과 방검복 소재의 경도 측정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검사 등이 이뤄지고 있는 웰크론의 핵심"이라며 "전직원의 2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매년 매출의 3%를 연구비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최근 미래 먹거리 개발에 성공했다. 2012년 12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4년만에 거둔 성과다. 국내 최초로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PTFE) 소재의 '인공혈관 튜브'를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달 초 충북 음성 공장에 생산설비도 마련했다.

이 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시술이 늘어나고 있는 말초혈관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부가가치의 신사업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공혈관용 튜브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말초혈관질환 수술에 쓰이는 의료 제품이다. 혈관을 대체하거나 확장,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측은 PTFE 소재로 혈관용 튜브를 개발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소재는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성질로 혈관에 안정적으로 삽입할 수 있다.

PTFE의 이같은 성질은 0.1마이크로미터(㎛)~1㎛ 크기 지름을 가진 미세 공기구멍들을 균일하게 얻어야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개발이 쉽지 만은 않았다.

권은희 응용제품연구팀 부장은 "가열한 PTFE를 길게 늘여서 공기구멍을 얻는데 온도와 늘이는 힘 등에 따라 공기구멍의 크기와 균일함이 달라진다"며 "균일한 공기구멍을 얻기까지만 1년 6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인공혈관 시장은 13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PTFE 소재의 혈관용 튜브가 개발되지 않아 미국 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수입 제품의 1m당 가격은 20만~30만원에 이른다.

웰크론이 이번에 개발한 인공혈관 튜브는 동물 실험을 통해 적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전남대학교 임상시험센터에서 24주 동안 돼지의 말초혈관에 투입해 실험을 진행했다.

권 부장은 "가격은 아직 책정하지 않았지만 수입제품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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