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아마존, MS, 알파벳 왔는데 트위터는?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 "초대하기에 작아"
실제 가장 작은 테슬라의 1/3
하지만 여전히 뒤끝이라는 지적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을 비판해왔던 실리콘밸리 IT업체 거물들을 초대,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빠지면서 세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각에서 이를 트럼프의 '뒤끝'으로 해석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는 트위터를 초청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들은 초청할 만큼 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이날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하루에도 수 십개씩 트윗을 올리면서 힐러리를 공격하거나, 지지자를 집결하곤 했다. 특히 주요 언론들이 노골적으로 힐러리의 편을 들면서 트위터는 대중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 역할을 했다. 트럼프의 팔로워는 1730만에 달한다.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대로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38억5000만달러다. 페이스북, 아마존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며 참가한 업체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테슬라에 비해서도 1/3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을 위해 뭐든지 돕겠다. 나와 내 사람들을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인 IT분야를 의식해 "국가 간 거래가 쉽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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